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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는 '책 읽어주는 여성'이 있었다! 몰락한 양반집 아씨가 당당한 직업여성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담고 있는 『책 읽어주는 아이 책비』. 책 읽어 주는 계집종이라 무시하는 이들에게 자신은 재능을 마음껏 펼치는 직업 여성으로서의 삶을 보여준 책이다. 때로는 주인공을 일으켜 세우고, 때로는 고통 속으로 다시 밀어 넣었던 '책'의 가치와 소중함 그리고 의미를 생각하게 만든다. 아이들은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책을 다시금 돌아볼 것이다. 역적으로 몰려 제주로 귀양을 떠난 아버지, 집안의 몰락으로 고통 속에 죽음을 맞은 어머니.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현실 속에서 이량은 모든 것을 버리려 한다. 그런 이량의 눈에 띈 「최척전」의 한 대목이 이량을 살린다. 쓸모없는 자신을 원망한던 이량을 광양댁은 기생들에게 책 읽어 주는 계집종 년 ‘책비’로 만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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