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영어가 재미없다며 영어를 싫어하는 초등학생, 영어 공부에 첫걸음을 내딛는 모든 사람, 영어를 조금 더 잘하고 싶은 초등학생과 청소년. 이 책은 이런 사람들에게 말이 통하는 영어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단어나 숙어를 쉽게 외우는 비결을 가르쳐 주는 학습서가 아니다. 우리가 영어 공부를 왜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 생각하게 해 주는 자기 계발서이다. 그래서 오히려 쉽고 빠르게 읽힌다. 그렇지만 가볍게 흘려버릴 수 있는 내용은 결코 아니다. “왜 영어를 배워야 할까?” 이 말은 이제 너무 뻔한 말이 되었지만, 조승연 작가는 조금 다르게 한 번 더 강조한다. “영어 공부에 재미를 붙이면 어떻게 될까?” 영어는 다른 나라 사람들과 말을 술술 잘하고 싶어서 배운다. 시험을 잘 치려고 배우는 게 아닌데, 우리는 시험만 잘 치면 영어를 잘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시험 점수가 잘 안 나오니까 곧 영어를 싫어한다. 조승연 작가는 말을 잘하면 영어에 재미가 붙는다고 얘기한다. 자신감이 생긴다는 뜻이다. 그러면 문법도 재미를 느끼고, 시험도 재미있게 치를 수 있다. 그냥 막연하게 얘기하는 게 아니라 온갖 서러움과 힘겨운 과정을 거치며 느낀 살아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