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리 청소년 문학 시리즈 3권. 2013 아프리카 좋은 어린이책 청소년 부문 수상작으로, 전쟁의 비극과 격동의 짐바브웨 역사를 배경으로 한 청소년 장편소설이다. 케이티와 타리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들의 인생은 큰 비밀로 연결되어 있다. 서서히 드러나는 비밀과 가슴 아픈 식민지의 유산, 그 모든 것을 견뎌 내는 두 소녀. 그들이 눈물을 흘리며 집을 떠나야 했던 각각 다른 두 이야기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펼쳐진다. 바오바브나무 아래서 태어난 타리로는 엄마에게서 자신이 태어난 얘기를 듣는다. 그리고 원주민 보호 구역에서 태어난 자신의 딸에게 바오바브나무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바오바브나무가 있던 그 땅을 그리워하며. 하지만 바오바브나무가 있는 곳은 이제 더 이상 타리로의 집이 아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는 그 곳을 되찾기 위해 타리로는 강한 여성이 된다. 바오바브 농장의 농장주 딸인 케이티는 아빠를 무척 좋아한다. 아빠는 농장을 성실히 지키며 가정을 사랑하는 좋은 남자이다. 하지만 백인인 아빠에게 까만 피부의 딸이 이 세상에 있다는 것을 아빠도, 케이티도 전혀 알지 못한다. 케이티는 기숙학교를 들어가며 흑인 친구를 사귀었다. 하지만 “결국 깜둥이에 지나지 않아. 너와는 절대 같아질 수 없는 아이들이야.”라고 말하는 엄마에게 친구를 소개할 수 없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