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현대문학상’ 수상작! 2020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 반세기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현대문학이 제정한 ‘현대문학상’ 수상작을 만날 수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각종 문예지를 통해 발표된 중·단편 소설 중에서 후보작들을 골라, 심사를 거친 후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정하였다. 제65회 현대문학상은 백수린의 《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가 수상하였다. 수상작 외에도 수상작가의 자선작을 수록하였으며, 수상후보작과 심사위원들의 심사평, 수상작가 백수린의 수상소감 등을 함께 담았다. 이웃에 있는 붉은 지붕의 집에 들어가 사는 것을 공상하는 장면에서 시작해 그 집이 부서진 사실을 확인하는 대화로 끝나는 소설 《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는 섬세하지만 절제된 감각으로 미묘한 낯섦, 평상시와는 다른 아름다움을 그리고 있다. 둘째 아이를 임신하면서 사실상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고 있는 그녀(희주)가 겪는 박탈감과 소외감을 갇힌 욕망이라는 구도로 형상화한 이 소설은 그동안 작가가 선보였던 소설들에서 한 차원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