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을 위한 책동무 시리즈 19권.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바쁜 초등 저학년을 위한 단편 동화집이다. 시험, 따돌림, 다툼에 대처하는 아이들 모습을 세밀하게 그리면서도 아이들의 기발한 대처법이 어른들을 부끄럽게 한다. 뚜렷한 주제 의식을 담고 있지만 진지하거나 부담스럽지 않게 현실을 풍자해 유쾌한 웃음을 준다. 아이의 시선에서 시험이라는 제도를 그리면서 작품을 읽는 어른은 시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하고, 아이는 시험으로 앓던 속을 뻥 뚫어 준다. 누구나 똑같은 답을 써야 하는 시험보다는 아이 한 명 한 명에 관심을 갖고 누가 어떤 고민이 있고, 어떤 처지에 놓여 있는지 알아 가는 게 더 소중하다는 것을 위트로 유쾌하게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