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가 현실이 된, 그리 멀지 않은 미래를 그린 표제작 「살아 있었니」를 비롯, 불안한 현실을 건너가는 우리 시대 아이들의 내면이 통렬하게 그려진 동화 여섯 편을 수록했다. 지은이는 어린 독자들에게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지, 그 선택의 결과는 어떨지를 예언해주고 있다. 또한, 이야기를 통해 '희망'의 얼굴을 직접 보여주지는 않지만, 우리가 행복에 이르는 길에 다다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이끌고자 했다. "생각하는 사람은 끝까지 생각만 하지는 않"고 "당장, 혹은 나중에 뭔가를 하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전하는 작품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