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고유의 미덕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조선족 작가 금희의 소설! 중국 장춘에 머물며 한국과 중국에서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조선족 작가 금희(본명 김금희)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소설집 『세상에 없는 나의 집』. 현실을 뚫고 나가는 박력 있는 서사와 섬세한 심리묘사로 조선족 사회에서 바라보는 탈북자 문제, 중국의 소수민족으로서 체감하는 정체성의 갈등 과정 등을 핍진하게 그려낸 일곱 편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자신을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닌 사람으로 느끼며 ‘온전한 나 자신’을 꿈꾸는 ‘나’의 이야기를 담은 표제작 《세상에 없는 나의 집》, 조국에서 중국으로, 중국에서 다시 한국으로 떠나오고 떠나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옥화》, 한국에서 조선족 노동자로 생활하며 한국 사람은 조선족에게, 조선족은 다시 탈북자에게 불신을 갖는 차별의 악순환을 목도하는 박철이의 이야기를 그린 《노마드》 등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