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발랄한 이야기와 환한 색감이 돋보이는 그림책. 올가 할머니는 여느 아침과 똑같이 하나, 둘 체조를 하고, 맛있는 케이크를 준비합니다. 그런데 반죽을 열심히 하던 도중 달걀이 빠진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올가 할머니는 달걀을 사러 간 그곳에서 나일강에서 왔다는 비싼 달걀 하나를 삽니다. 그런데 껍질이 벗겨지면서 나온 것은 악어 한 마리였는데…. 이 그림책은 악어를 애완 동물처럼 기르는 한 할머니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악어는 유모차에 앉아서 산책도 하고, 할머니가 주는 딸기 요구르트도 먹는 등 현실에서 불가능한 일들을 해낸다.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이야기를 현실의 이야기처럼 재미있게 풀어낸 작가의 솜씨가 빛난다. 크레파스처럼 느껴지는 따뜻한 일러스트가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