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사키 시의 영원한 '명예시민'나가이 다카시의 『눈물이 마를 날은 언제인가』. 1945년 8월 9일,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폭으로 사랑하는 아내를 잃었을 뿐 아니라, 오른쪽 두부 동맥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지만 신앙심에서 우러난 박애 정신으로 헌신적으로 원폭 피해자를 돌본 한 방사선과 전문의의 기록이다. 직업병이라고 할 방사선 장애로 인한 백혈병으로 시한부 생명을 이어가던 중에도 원폭 피해자의 구호는 물론, 원자병의 연구 등에 나선 저자의 일상을 따라간다. 원폭으로 폐허가 된 나가사키에서 고통과 시련을 극복해나가는 일본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 이 책은 (베틀북, 1999년)를 재출간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