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동아시아의 근대사를 서술하면서 그 안에 각종 게임, 밀리터리,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의 서브컬처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만화가 굽시니스트의 '본격 한중일 세계사'시리즈. 5권에서는 '천국이 문을 닫은 중국, 난세의 쓰나미에 빠진 일본 '에 대해 다룬다. 중국 태평천국 거점인 난징이 함락 위기에 놓이고, 천황 홍수전 사망, 충왕 이수성과 홍수전의 아들 홍천귀복의 처형이 이어지면서 태평천국은 사그라진다. 일본은 이이 나오스케가 암살당한 후, 중앙 정치를 이끌던 난키파가 몰락하고 히토쓰바시파가 다시 힘을 얻기 시작한다. 이와 더불어 하급 사무라이 사이에 존왕양이 에너지가 임계치에 달하고, 길거리에 수시로 칼부림이 일어나는 혼란이 가속된다. 막부는 이 정국을 수습하기 위해 천황가와 쇼군과의 결혼이라는 카드를 꺼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