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추억을 간직한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는 그림책 삶의 끝자락, 기력을 잃어 가면서도 웃음과 유머를 잃지 않는 할아버지, 할아버지와 함께 보낸 순간을 소중하게 간직하는 아이의 경험을 담담하게 담았다. 삶과 죽음, 추억이 가진 힘에 대한 이야기를 한여름의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밝은 그림으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할아버지의 마지막 여름을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라, 아이와 함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 함께 펼쳐 보면 좋다. 소중한 것을 잃어 가는 순간, 끝까지 지키고 싶은 가치에 대해 길잡이가 되어 주는 그림책이다. [줄거리] 할아버지는 해마다 여름이 오면 아이를 바다로 데려간다. 두 사람은 바닷가에서 함께 수영도 하고, 모래성도 만들고, 노래도 부른다. 하지만 나이가 아주 많은 할아버지는 ‘눈 깜짝할 사이에’ 많은 것들을 잃어버린다. 손으로 물고기를 잡을 수도, 헤엄을 칠 수도, 노래 소리도 들을 수 없게 된 할아버지. 이렇게 할아버지는 마지막 여름을 맞이하지만 결코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것을 아이에게 남겨 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