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유명한 그림형제의 '백설공주'이야기를 섬세하고 부드러운 중세풍의 그림으로 만난다. 흑단처럼 까만 머리와 눈, 핏방울처럼 붉은 볼과 입술, 여리지만 단호해 보이는 눈, 사과처럼 싱그러운 두 뺨, 복숭아빛으로 물든 손톱...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백설 공주가 등장한다. 그림 위에 글자를 얹는 보통 그림책의 구성을 벗어나, 양쪽 일러스트가 풀 컷으로 나오고 다음 장은 양쪽 모두 글이 나오는 구성을 택하여, 글의 분량을 줄이지 않으면서 그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뉴베리 아너상을 받은 랜달 자렐이 글을 썼고, 칼데콧 아너상을 받은 낸시 버커트가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