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독일 - 프랑스 청소년문학상 최종 결선 후보작. 아빠와 함께 사는 렐리오는 맞은편 집의 규조 연구원 마마 무치와 친구가 되면서 속내를 털어놓고, 마약에 빠져 자신을 돌보지 않는 아빠를 구해 낼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낸다. 유리알같이 맑고 투명하지만 깨지기 쉬운 아홉 살 소년의 속마음을 담담하지만 따뜻하게 그려 낸 성장 소설이다. 맞은편 집에 한 아주머니가 새로 이사 왔다. 서로 상대방의 집이 들여다보이는 같은 4층에 사는 덕분에 랠리오는 마마 무치와 알고 지내게 되었다. 그런데 요즘 랠리오의 아빠 군나르는 집을 자주 비운다. 냉장고는 텅 비어 있고 돈도 다 떨어졌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생물 규조를 연구하는 마마 무치가 군나르에게 일어난 일을 밝혀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