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서른 우리가 앉았던 의자들』은 늘 들르는 카페가 있고 매번 앉는 자리가 있으며 언제나 같은 종류의 커피를 외치는 서른의 여자들에게 보내는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저자는 30년 동안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풍경들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연인과 함께 전철을 기다리던 의자, 자주 가던 카페 테라스의 의자, 퇴근길에 앉은 택시 뒷좌석 등 다양한 곳에서 의자와 함께 했던 서른의 일상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음악, 영화, 문학 등 서른 즈음의 삶을 견디게 해준 세상의 언어들과 생의 소중한 순간마다 곁에 있었던 기억 속의 의자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말한다. 식탁 아래 앉아 무릎을 부딪치며 두런두런거리는 시간에도, 혼자 앉아 눈물을 삼키는 시간에도 의자는 필요하다고. 어느 시절에나 걸터앉을 의자가 있어야 하는 게 우리네 생이라고. 그것이 의자가 있는 풍경들을 기억하는 이유라는 것을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