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민 장편소설 『사랑, 너에게 분다』 제1권. 십 년 전, 부친의 불륜으로 해아의 가족은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마음의 병이 깊었던 모친이 해아를 안고 저택에서 투신하는 사고가 벌어졌고, 그 후 해아의 몸은 회복되었지만 마음은 회복되지 못해 복합적인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간다. 그로부터 십 년 후. 광고계에서는 톱스타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배우로서는 필모그래피가 약했던 해아는 제작 전부터 온오프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드라마 [별이 빛나는 밤]에 캐스팅이 되지만, 작품의 작가와 악연으로 얽혀 있어 출연을 고사한다. 한편, [별이 빛나는 밤]의 제작사에서는 무조건 해아를 캐스팅해야만 하는 상황이라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결국 제작PD인 도영이 해아를 만나러 나선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의 만남은 그것이 처음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