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아가’였던 모든 이에게 어느 ‘아가’의 간절한 마음을 전한다! 청소년 소설 『열여덟, 너의 존재감』으로 10대들의 마음을 응원했던 박수현 작가의 신작 동화 『내 이름은 아가』. 이번에는 동물들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이야기로, 오랑우탄 탄탄이와 돌고래 돌돌이가 엄마와 헤어져 동물원에 갇혀 쇼를 하며 살다가 마침내 동물원을 떠날 때까지 과정을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동물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층에 공감과 배려, 생명 존중, 나아가 사랑하는 법을 깊이 생각해볼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줄거리] 오랑우탄 탄탄이와 돌고래 돌돌이. 탄탄이는 숲에서, 돌돌이는 바다에서 엄마와 함께 행복하게 살았다. 어느 날 갑자기 날벼락을 맞은 것처럼 엄마를 잃기 전까지는. 엄마를 잃은 슬픔에서 헤어나기도 전에 탄탄이와 돌돌이는 동물원에 갇혔고, 훈련 과정을 거쳐 인간들 앞에서 쇼를 하며 살게 된다. 엄마와 함께했던 시절을 그리워하며 슬픔과 좌절, 절망 혹은 실낱같은 희망을 간직한 채 그렇게 힘겹게 살아간다. 어느 날, 돌돌이는 물결을 타고 전해진 탄탄이의 마음을 읽는다.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직감적으로 자신과 처지가 같은 친구라는 걸 알아차린 돌돌이는 탄탄이의 안부를 궁금해하고 마음을 다해 응원한다. 마치 스스로를 위로하듯. 한편, 탄탄이는 엄마 손을 잡고 동물원에 놀러온 어린아이가 자신을 바라보며 울음을 터뜨린 날부터 쇼를 거부하고 좁은 우리 안에서 나오지 않는데……. 과연 그날 탄탄이 마음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