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시집 이 시집을 엮은 박선미 선생님은 아이들하고 시를 쓰면 아이들 하나하나가 그대로 다 드러난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시로 아이 마음을 살필 수 있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함께 놀면서도 살피지 못하고 지나쳤던 마음들을 시로 알아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생님도 아이들도 시 쓰기를 하면서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서로의 마음을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바로 문학의 힘이자 ‘시’의 힘을 교실에서 느낀 것이지요. 시 쓰는 것이 아주 특별한 공부인 줄 알았을 2학년 아이들이 둘레를 살피면서 시가 된 말들 속에서 아이들 삶이 보이고 마음이 보이는 시집입니다. 이 시집은 박선미 선생님이 부산 알로이시오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 열 명과 한 해 동안 시를 쓰고 만든 문집 《저 풀도 춥겠다》에서 120편을 가려 뽑아 만들었습니다. (문집 《저 풀도 춥겠다》는 2016년 교육부의 ‘인문책쓰기 동아리’에 선정되어 만든 문집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