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니시 다쓰야는 가족 이야기를 많이 다룹니다. 생채기가 난 아빠와 아이의 관계, 엄마와 아이의 관계에 대한 따스한 글과 그림으로 아이는 물론 부모의 마음까지 다독여 줍니다. 이 책 [왜 그래, 돼지야] 또한 세상에서 제일 밉고,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아빠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돼지가 들판에서 엉엉 울고 있습니다. 친구들이 묻자 돼지가 대답합니다. “흑흑. 아빠한테 혼났어.” 돼지는 세상에서 아빠가 제일 밉다며 화를 냅니다. 그러자 친구들이 자기는 아빠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입을 모아 이야기합니다. 다들 아빠한테 종종 혼나지만, 또 아빠가 혼을 내면 엄청 무섭지만 아빠가 제일 좋다고 말하네요. 그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던 돼지가 새초롬하게 무어라 말하더니 집으로 돌아갑니다. 돼지는 뭐라고 이야기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