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딱뚝딱 우리책 시리즈 2권. 2011년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 강경수의 작품이다.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분명한 메시지를 한 문장씩 간결하게 담아냈다. 그림은 마치 발레 무대에서 손동작 하나, 눈빛 하나가 예술이 되듯이, 오로지 이 소녀의 동작과 표정에 집중하고자 주변 배경, 색의 혼재도 최소화했고 캐릭터와 배경, 분위기 연출을 오로지 목탄 하나로 표현했다. 춤추는 소녀. ‘왜 춤을 출까?’ 하며 무대 조명 빛처럼 환한 노란색 표지를 넘겨보면, 작은 소녀가 토슈즈 끈을 묶는다. 그러고는 다소곳이 서서 말한다. “나는 지금 춤을 출 거예요.” 소녀는 음악을 틀고 춤을 추기 시작한다. 거실을 지나, 집을 나가, 풀을 넘고 숲을 지나, 강 위에서, 빗속에서, 바람 속에서, 폭풍 속에서도 계속. 도대체 왜 춤을 추는 걸까? 그러다 보면 무엇이 펼쳐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