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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과학자 첸쉐썬 박사의 일대기를 소개한 책이다. 첸쉐썬은 중국의 항공우주 과학을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과학자로 중국 내에서는 ‘중국 로켓의 아버지’로 불릴 정도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 국가적 영웅이다. 그는 중국 로켓과 인공위성을 개발할 때 감독자이자 주도자였다. 그런 그가 정작 과학자로서 성장한 곳은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었다. 첸쉐썬의 인생 이야기는 개인사를 넘어 부끄러운 매카시즘 시대에 미국이 저질렀던 가장 큰 실수 중의 하나를 말해준다. 첸은 공산주의자라는 누명을 쓰고 미국에서 국외 추방 명령과 출국 금지 명령을 동시에 받은 중국인 과학자였다. FBI 감시 속에서 주거지 제한 조치로 5년간 감시를 받기도 했던 첸쉐썬은 중국으로 추방되었고 조국에서 중국 로켓 개발의 아버지가 되었다. 이 책은 중국과 미국에서 거의 한 세기에 걸쳐 비극과 승리로 점철된 인생역정을 살았던 첸쉐썬, 조용하게 연구만 하고 싶었으나 세계사적 소용돌이에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휩쓸렸던, 수줍고 내성적이지만 특별한 재능을 가졌던 한 과학자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소개하고 있다.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