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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올로기라는 말이 낯선 이 시대에도 그의 문장은 여전히 유효하다. 또 다른 모습으로 혼돈을 겪는 한반도에서 이제 다시 염상섭이다. 3회 분량의 미발표분이 실린 「난류」와 1952년 평범사 발행의 「채석장의 소년」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그의 어감과 문장을 최대한 살려 실었으며 신문 연재 당시의 판본 고증을 거쳤다. 익숙하다는 말로 그동안 이 소설가를 뒷전에 둔 것은 아닌지. 이제 다시 이 책장을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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