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스스로 환경 문제를 자신과 결부시켜 자신의 문제로 느끼게 하는 책. 모두 다섯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환경을 지켜야 하는 것은 우리의 생존을 위한 것이라는 지은이의 주장이 유쾌한 톤의 그림과 친절한 설명으로 펼쳐진다. 인간이 파괴하는 환경이 궁극적으로 내 생명을 위협한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 우리가 버린 쓰레기는 우리에게 되돌아 오고, 우리는 우리가 오염시킨 공기로 호흡하고, 물을 마시고, 오염된 흙에서 자란 동식물을 먹으면서 살고 있다는 조금은 섬뜩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1권 에서는 우리 몸은 다른 생물을 먹어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자연을 떠나서 살 수 없는 존재임을 가르쳐 준다. 2권 에서는 죽은 식물과 동물은 어디로 가는지를 밝혀, 동물의 시체는 다른 생명체의 먹이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동물은 식물을 먹고, 식물은 죽은 동물을 양분 삼아 성장한다는 것. 인간 역시 이 커다란 사슬의 일부분임을 가르쳐 준다. 3권 에서는 생물이 살고 있는 환경을 배운다. 생물들은 각자 사는 곳이 다르고, 그 환경에 따라 스스로를 진화시켜 왔다는 내용이 펼쳐진다. 그리고, 인간 역시 살기 위해 필요한 환경 조건이 있음을 알게 된다. 4권 에서는 도구를 사용해 환경을 파괴한 인류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동물은 환경에 몸을 맞춰 살아왔지만, 인간은 도구를 통해 환경을 지배하고 파괴해왔다. 그리고, 그 도구가 결국 인간을 망가뜨릴 것이라는 저자의 경고가 절박하게 다가온다. 5권 에서는 앞서 이야기한 것들을 바탕으로 '환경 문제'에 대해 심도깊게 접근하고 있다. 조금 더 편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가 자연을 망가뜨리고, 인간은 지구의 암세포에 불과하다고 말하면서, 환경을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가르쳐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