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의 가정의 모습을 통해 일상의 소중한 의미를 일깨워 주는 그림책. 『잭과 콩나무』『금발머리와 곰 세 마리』『헨젤과 그레텔』 등 옛이야기에서 모티프를 따온 새로운 그림 기법으로 색다른 묘미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부모의 불화로 상처받은 주인공 아이는 숲에서의 온갖 유혹을 물리치고 자신에게 맡겨진 임무를 무사히 치러냄으로써 내면의 '성장'이라는 멋진 보상을 얻게 되고, 가정의 평화를 되찾게 된다. 저자는 풍자와 상징적 기법으로 깊이 있게 주제의식을 전달하면서, 초현실주의 기법과 숨은 그림 찾기를 그림 곳곳에 배치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