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파로의 아름다운 딸들』은 그림작가 존 스텦토에게 두 번째 칼데콧 상을 안겨준 작품입니다. 더욱이 이 작품은 흑인들의 삶을 뜻 깊게 그려낸 작품에게 주는 코레타 스코트 킹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19세기 아프리카 이야기를 바탕으로 씌여진 이 이야기 『무파로의 아름다운 딸들』을 통해 스텦토는 흑인 선조들이 지니고 있었던 자부심을 새삼 발견하였으며, 아프리카계 미국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들의 역사를 소중하게 기억하기를 원했습니다. 어느 나라에서나 볼 수 있는 신데렐라 이야기, 콩쥐 팥쥐이야기의 아프리카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야기를 넘어 아프리카의 인물들과 특유의 다양한 동식물과 자연 환경이 아름답게 묘사됨으로써, 이야기의 단순함 넘어 한 폭의 다채로운 그림들을 보는 듯한 아름다움을 건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