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시리즈 5권. 중국 작가 런룽룽의 동화집으로 모두 여섯 편의 단편동화와 한 편의 중편동화가 실려 있다. 표제작인 「깜빡 깜박이와 투덜 투덜이」는 덜렁대고 산만한 깜빡이와 매사에 불만투성이인 투덜이가 신선을 만나 순식간에 어른이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룬다. 공상과 판타지를 자유자재로 이용하면서 한편으로는 독자들에게 교훈을 전달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천재와 어릿광대」에서는 줄타기에 뛰어난 재능을 타고난 천재가 게으름을 피우다 어마어마한 뚱보가 되는 이야기를, 「할머니의 이상한 귀」에서는 제멋대로 구는 나쁜 습관을 가진 아이가 신기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요정이 등장하는 세 편의 동화에서는 가장 동화적 존재라 할 수 있는 요정을 등장시켜 수학 공부의 요령을 일러준다거나 언어에 담긴 숨은 의미를 가르쳐준다거나 하는 식으로 교훈을 전달하려는 의도를 다소 분명하게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