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읽는 시리즈] 중 〈무녀도〉에 이은 김동리의 두 번째 대표작 모음집. 가장 한국적이고 근원적인 시선으로 한국 소설의 기틀을 마련한, 한국문학의 거장 김동리 대표작 모음집. 일생동안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문제인 뜻대로 바꿀 수 없는 '운명'과 거기서 벗어나고자 하는 '구원'을 탐구했던 작가의 대표작 4편이 컬러 일러스트와 함께 수록되어 있다. 등단작이자 전통적인 정신세계가 가지는 이중적 면모를 파헤치고 있는 〈화랑의 후예〉, 가장 한국적이고 신비적인 소재를 활용하여 삶의 가혹한 운명과 허무주의를 드러낸 명작 〈황토기〉, ‘복바위 신앙’을 바탕으로 한 여인의 비극적인 생애를 통해 가혹한 운명의 힘을 형상화한 〈바위〉, 그리고 죽음에 대한 불안과 생존에 대한 욕망, 사랑과 분노와 죄책감 등의 불안심리가 가득 담겨 있는 이색적인 소설 〈까치소리〉가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