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조 높은 언어로 그려낸 크누트 함순의 작품을 만나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크누트 함순의 대표작 『목신 판』. 인간 의식의 우연성과 섬세한 내면의 흐름을 간결하고도 서정적인 문체로 표현해 20세기 소설의 새로운 장을 연 크누트 함순의 작품을 엮었다. 사회주의 리얼리즘 소설에서 벗어나 인간의 부조리한 행동뿐 아니라 내면 심리의 우연성과 이중성까지 담아내고자 했던 독특한 미학으로 근대문학사조에 변혁을 가져온 그의 대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고독한 방랑자의 내면에 불어온 불가해한 사랑의 파동을 시적 언어로 그려낸 《목신 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진 두 남녀의 꿈같은 기대와 쓰라린 절망을 한 편의 동화처럼 엮어낸 《빅토리아》가 수록되어 있다. 노르웨이의 투명한 여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문장들을 통해 저자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