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리지 장편소설 『폭군』상권. 숨 막히는 어둠 속에서 드러난 군주의 실체. 그 우악스러운 광풍 앞에 소리 없이 품고 있던 내 아둔한 믿음이 지옥의 벼랑 끝에 매달려 애처롭게 흔들렸다. 그리고 야수의 손이 작게 움츠린 어깨를 거머쥔 순간 실낱같던 희망은 소리 없이 자취를 감추고 내 안에 숨 쉬고 있던 태고의 연약함이 잔인한 폭군의 침입에 구슬피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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