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이네 책방 시리즈 8권. 보리에서 펴내는 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두 해 동안 연재된 ‘바랭이 아줌마의 식물 일기’를 새롭게 구성해서 엮은 책. 꽃을 피워 봄을 맞이한다는 봄맞이꽃, 여름에 빨갛게 익는 뱀딸기, 짐승 털에 붙어 씨앗을 퍼뜨리는 도꼬마리, 잎을 땅에 바짝 붙이고 겨울을 나는 로제트 등, 바랭이 아줌마와 민들레가 철따라 쓴 들풀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80여 가지의 들풀을 만나볼 수 있다. 우리 둘레에서 흔히 볼 수 있고 가까운 풀들이 바랭이 아줌마와 민들레가 쓴 관찰 일기에 담겨 있다. 작은 꽃잎 하나, 가는 뿌리 하나까지 정성들여 그린 세밀화를 보면서 꽃잎이 몇 장인지, 줄기는 어떻게 자라는지, 잎은 어떻게 생겼는지, 꼼꼼하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바랭이 아줌마의 따뜻한 감성과 친절한 설명이 돋보이는 정보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