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네에 사는 고집불통 할아버지와 철부지 아이의 따뜻한 우정을 그린 그림동화책이다. 어린 아이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친구같이 자상한 동네 할아버지와의 기억이 소박하고도 즐겁게 그려진다. 황금도깨비상 수상작가 김선희가 글을 쓰고, 노마콩쿠르 일러스트레이션상을 수상한 오승민이 그림을 그렸다. 사진관집 아이는 현빈이는 부모님이 결혼식이나 돌집으로 출장을 가시면 옆집 이발관에 맡겨진다. 할아버지가 머리 자르는 것을 구경하는 것이 좋은 현빈이지만, 어느날 할아버지가 머리를 밤송이처럼 짧게 자르자 속상해서 할아버지에게 심통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