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의 일기 검사에 얽힌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풀어낸 창작동화『일기 도서관』! 이 동화는 일기 쓰기 힘들어하는 아이의 심리를 아주 세심하고 꼼꼼하게 그려냈습니다. 민우는 일기 쓰기를 세 줄 이상 넘기지 못해서 선생님께 자주 혼이 납니다. 어느 날 벌로 도서실 청소를 하다가 우연히 이상한 낙서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글자들을 지우는데 어디선가 '우히히히'하는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도 계속 지웠더니, 어느 순간 벽이 꿈틀대면서 이상한 문이 생깁니다. 슬쩍 밀어 보니 양쪽 벽에는 어마어마한 책장이 들어차 있었는데…. 『일기 도서관』에서 민우는 가상의 공간인 '일기 도서관'을 통해 수많은 학생들의 일기를 엿보게 됩니다. 그곳에서 칭찬받은 일기, 엄마에게 혼이 나서 속상해하는 일기, 선생님한테 혼나 주눅이 들어 몰래 쓴 비밀 일기 등 여러 종류의 일기를 읽으면서 자기 생활과 비교도 하고 자기가 쓴 일기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색연필로 그린 듯한 재기발랄한 그림은 아이의 심리가 고스란히 표현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