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의녀 vs 외방의녀, 어떤 직업을 갖는 게 좋을까요? 누구나 어른이 되면 직업을 갖게 되는데, 비슷비슷한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 속에서도 유독 빛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자신들이 정말로 원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적성이나 미래 직업에 대해서 생각을 하기 전에 자신이 무엇을 할 때 가장 즐겁고 좋아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또한 그 일을 직업으로 삼기 위해서는 어떤 밑그림을 그려야 하는지도 알아야 하지요. 직업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인생의 목표를 이루어 주는 소중한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새앙머리 보름이』를 통해 참된 일꾼의 모습을 만나고 스스로의 꿈을 설계하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열한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부모를 떠나 의녀청 생활을 해야 했던 보름이. 읽기도 어려운 의학서를 달달 외워 가며 공부를 하려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깨복이, 약손이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 의지하며 의녀로서의 소양을 갖춰 가는 모습이 참으로 흐뭇합니다. 마침내 보름이는 삼 년간의 초학의녀 과정을 거쳐 진짜 의녀가 됩니다. 하지만 보름이에게도 고민이 있습니다. 의녀라면 누구나 임금님을 가까이서 돌보는 어의녀가 되기를 원하지만 보름이는 아닙니다. 보름이가 유별난 것일까요? 보름이의 꿈이 다른 의녀와 다르다고 틀린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