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병든 이후에 치료하는 ‘의학(醫學)’은 ‘껍데기[粗略]’에 불과하고, 아직 병들기 이전에 치료하는 ‘수도(修道)’야말로 ‘정수(精髓)’이다” 인체에 대한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관점을 서로 비교하며 파악하는 일은 중요하다. 각각의 의학 체계를 구성하는 본질부터 살펴봐야만 한양방의 특장점과 취약점 그리고 한계점 등을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몸’에만 집중하여 몸을 세부적으로 분석했던 서양의학과 달리, 인체를 몸과 마음, 시간과 공간이 결합된 ‘소우주’로 보는 한의학의 본질을 탐색하여 우리 몸에 대해 독자들이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질병 치료와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주제 60개를 선별하여 우리 몸 전체 성질을 알아보며 치유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동의보감〉을 현대의 언어로 해석하고, 일상적인 비유를 통해 쉽게 풀어내 한의학의 핵심 원리를 깨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