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도스또예프스끼가 최초로 시도한 장편소설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또예프스끼가 청년 시절 최초로 시도한 장편이자 심리 소설『네또츠까 네즈바노바』. 네또츠까(원래의 이름인 안나의 애칭)라는 한 소녀가 자신의 삶을 얘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슬픈 과거의 회상이자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주인공의 계부인 예피모프에 관한 이야기와 공작의 딸 까쨔와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나중에 보호자가 되는 알렉산드라 미하일로브나에 얽힌 이야기라는 세 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세 가지 이야기는 전체를 구성하는 부분일 뿐만 아니라 각기 독립된 주제와 사건의 전개, 정점, 해소를 지니고 있는 독립적인 소설 형식을 위한다. 또한, 각각의 이야기에는 몇 개의 에피소드가 있어서 이러한 에피소드들이 사건의 진행에 가속도를 부여하면서 각각의 이야기를 비극적인 결말로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