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 꾸러기문고 시리즈 39권. 꿈, 희망, 용기, 이웃 사랑을 전하는 네 편의 단편 동화 모음집. 표제작 「고래를 그리는 아이」는 뇌성 마비 장애인 용식이의 이야기로, 고래만 그리는 용식이가 ‘풍경화’의 주인공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이 세상의 차별, 편견, 위선, 소외에 맞서 이겨내고 밝고 건강하게 자라나길 소망하는 작가의 바람이 담겨 있다. 목발 없이는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는 혁이, 학교를 ‘하고’, 교실을 ‘고실’이라고 부르는 조금 모자라는 아이 재덕이, 엄마에게 버림 받고 ‘천사네 집’에 살고 있는 뇌성 마비 장애인 용식이, 이제는 현업에서 은퇴하고 귀가 어두워 보청기에 의지하는 할아버지 등 소외된 이웃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각 단편마다 예사롭지 않은 주인공들의 이야기로 궁금증을 일으키고, 명쾌한 결말과 뚜렷한 교훈으로 감동을 이끄는 이 작품은, 살다보면 누구나 넘어질 수 있고, 세상의 편견과 차별에 부딪혀 상처 날 수 있지만, 이겨 내기 위한 의지와 최선을 다하면 용기도 생기고 실천도 따르며 보상도 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함께 이루어 가는 아름다운 기적,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의 중요성도 깨달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