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문화를 담는 그릇! 신문이나 텔레비전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축제들을 보고 나면 한 번쯤 직접 찾아가 그 열기를 함께 느끼고 싶어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예술 축제부터 신기한 동물 축제, 경건한 종교 축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위험천만하고 기상천외한 축제까지, 갖가지 놀라운 축제들이 세계 곳곳에서 1년 내내 열리고 있다. 《놀면서 배우는 세계 축제(전 2권)》는 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이 세계 곳곳의 별난 축제들을 직접 취재하여 소개한 책이다. 번갯불에 콩 볶아 먹을 만큼 짧은 시간에 후닥닥 열리는 축제도 있고, 한 달 내내 열리는 축제도 있다. 달마다 열리는 축제도 있고, 10년에 한 번 열리는 축제도 있다. 한곳에서 수백 년 동안 열리는 축제도 있고, 이곳저곳 메뚜기처럼 옮겨 다니는 축제도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축제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축제는 그 나라, 또는 지역의 문화와 풍습,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는 것이다. 축제는 한 마디로 문화를 담은 그릇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축제 현장에 가면 흥겨운 분위기에 젖어 신 나게 놀 수도 있고 축제의 역사와 형태를 통해 축제가 열리는 나라나 지역의 문화, 풍습 등을 공부할 수도 있다. 축제도 즐기고 공부도 하고 일석이조란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