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머금은 소리그림책으로 만나는 우리 악기의 세계시리즈 『바람소리 물소리 자연을 닮은 우리 악기』. 이 책은 조선 시대 「악학궤범」의 내용을 기초로 하여 우리 악기를 살펴보는 정보그림책입니다. 우리 전통 악기를 여덟 가지 재료로 나누어 자세히 알아보고, 어떤 소리가 나는지 이해하기 쉽도록, 악기에 얽힌 이야기와 동양화 기법으로 완성한 그림으로 친절히 설명합니다. 우리나라 악기들은 대나무, 명주실, 박 등 자연에서 얻은 여덟 가지 재료로 만들어졌어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지만 저마다 독특한 소리가 담겨있답니다. 대나무와 박에서 나오는 청아한 소리는 맑은 봄날의 아침 같아요. 명주실에서 뽑아내는 섬세한 소리와 나무에서 나오는 깨끗한 소리는 쨍쨍한 여름 햇살을 닮았지요. 그 외에 가죽, 쇠붙이, 돌, 흙 등으로 악기를 만들어 연주했습니다. 조선 시대 음악책인 「악학궤범」에는 이 여덟가지 재료로 만든 악기를 팔음(八音)이라고 불렀어요. 옛 사람들은 이렇게 자연을 머금은 여러 악기의 소리를 들으며 자연의 이치를 깨달았습니다. 멋진 동양화 그림과 함께 자연을 닮은 우리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악기를 연주하며 흥겨운 삶을 살았던 우리 조상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답니다. [양장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