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전 서울, 한양은 어땠을까? 이 권에서는 새로운 수도, 새로운 궁궐에서 그야말로 새롭게 시작된 조선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호족 중심이었던 고려 시대가 양반 중심인 조선 시대로 바뀌면서 불교에 기반한 문화가 유교 중심으로 변모합니다. 조선은 건국 초기, 왕자의 난 같은 진통을 극복한 후 한글을 창제하고 과학 기술을 발전시키는 등 문화 융성기를 맞이하지요. 그러나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같은 엄청난 전쟁을 치루며 몸살을 앓게 되고, 사회적으로는 신분 제도가 무너지고 보부상이 등장하며 실학이 유행하는 등 근대사의 흐름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