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세상과 신선 세계, 천상 세계를 넘나드는 등 독특한 판타지적 요소와 우리 조상들의 풍부한 상상력, 남녀의 조화로운 협력을 엿볼 수 있는 고전을 소설가 김지우가 다시 썼다. 원전의 뜻과 느낌을 최대한 되살려 어린이와청소년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도록 만든 '재미있다! 우리 고전'열네 번째 책이다. 우유부단하지만 금방울의 도움으로 공을 세우는 해룡과 16년 간 금방울의 모습으로 지내야 하지만 신통력을 지닌 금령, 그리고 한 나라의 공주인 금선, 이 세 사람을 주축으로 안타까운 이별과 사랑, 위험천만한 모험과 전쟁에서의 승리, 부모와의 상봉 등 인물들의 극적인 삶이 다채롭게 전개된다. 작가는 여러 이본들 중에서 이야기의 짜임새와 전개과정이 비교적 논리적이고 개연성이 있으며 소설로서 재미도 있고 완성도도 높은 필사본 고려대학교 도서관 소장본과 북한 문학예술출판사에서 출간된 을 주요 대본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