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고양이 일러스트로 재현한 역사 그림책 '화묘'시리즈. 독자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았던 <당나라에 간 고양이>에 이어 제2권 <송나라에 간 고양이>가 한층 깊어진 이야기를 품고 찾아왔다. 농업, 상업, 공업의 발달로 번성한 도시 경제와 화려한 문화를 꽃피운 송나라 300년, 높은 경지를 이룬 학문과 예술의 시대로 떠나보자. 우리에게 익숙한 명판관 포청천부터 뛰어난 글솜씨에 음식으로도 유명한 소동파, 원조 CSI 법의학자 송자, 예술적 재능이 남달랐던 사인 이청조, 문인 구양수, 육유, 송기, 예술에는 조예가 깊었지만 나라 다스리는 데는 영 소질이 없었던 천자 송휘종. 송나라의 흥망성쇠를 함께한 역사적 인물들의 풍성한 이야기를 더했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삽화로 눈이 먼저 즐겁고, 당대의 역사와 문화까지 지적 호기심을 두루 채워주는 일거양득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