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의 발견에서 민족 주체의 확립을 이끌어낸 진보소설을 읽다! 오늘의 젊은 독자를 위해 고전을 새롭게 번역한 「세계문학전집」 제250권 『무정』. 1917년 1월 1일부터 6월 14일까지 '매일신보'에 연재되어 폭발적 사랑과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킨 한국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이자 연애소설 '무정'을 담아냈다. 방언과 고어 등을 그대로 살려 1970년대의 언어 감각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준다. 특히 완전무결한 이상적 인간이 아니라, 스스로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발전하기 위해 애쓰는 나약한 인간을 등장시켜, 그들이 능동적으로 자신의 사랑과 운명을 결정하는 방법을 배워나가면서 발생하는 '사랑'과 '욕망', 그리고 '질투'를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다. 자아의 발견에서 민족 주체의 진취적 확립을 이끌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