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살아 있는 시편들로 엮은 동시집. 한 권을 다 읽고 나면 구방이를 둘러싼 하나의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시 한 편 한 편이 구방이를 둘러싼 이야기의 단면이라서 시를 읽는 것은 직소 퍼즐을 맞춰 구방이의 세계를 완성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엄마 아빠의 따스한 사랑을 듬뿍 받아 천진난만하고 사소한 것 하나에서도 기쁨을 느끼는 구방이와 구방이네 가족이 사는 모습은 요즘처럼 팍팍한 세상에서 따뜻한 위로가 될 것입니다. 온 가족이 다 같이 보면 좋은 『구방아, 목욕 가자』는 ‘사계절 동시집’ 다섯 번째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