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어른, 가수, 연기자, 시인 김창완들이 마음이 흐르는 대로 쓴 동시! 1977년 산울림으로 데뷔해 김창완 밴드의 리더, 연기자, 방송진행자, 에세이스트로 40년 넘게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창완이 새내기 시인으로 펴낸 첫 동시집 『무지개가 뀐 방이봉방방』. 금지된 것, 벽이 된 것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지만 실행하지 못한 부족함 때문에 동시를 쓰게 된 것이 어느덧 200여 편이 되었고, 그 가운데 51편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동심이 방이봉방방 터지는 소리로 소란한 이 동시집에는 아무데고 찰싹 달라붙어 관찰하는 눈동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질문과 사유, 야무질 만큼 개구진 화법, 읽는 이의 언어습관까지 낚아채 자신의 리듬에 태우는 저자의 모습이 오롯이 담겨있다. 1부에는 김창완이라는 아이, 2부에는 현재의 김창완을 구성해 온 것, 3부에는 긴 호흡으로 걸어왔던 삶의 순간순간 세상을 향해 놓지 않은 질문과 답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