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이후에 찾아오는 불안 , 의 저자 이장욱 시인의 세 번째 시집『생월생일』. 1994년 으로 등단한 이후 자신만의 독특한 시세계를 만들어 온 저자의 이번 시집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시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태어남에 관한 것인 동시에, 일상에 관한 것이기도 한 ‘생일’을 익숙하면서도 낯선, 미묘한 서정의 세계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사물의 소란과 침묵, 다정함과 서늘함, 유머나 죽음, 긍정과 부인, 우리가 세계에 대해 알기를 원하는 모든 복잡한 감정이 담긴 ‘돌이킬 수 없는’, ‘늪’, ‘아르헨티나의 태양’ 등의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