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우리의 가슴에 남는 명시를 만나다! 오랜 역사와 더불어 꽃피워온 얼ㆍ말ㆍ글의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된 「한국대표 명시선 100」 나태주 시인의 시집 『멀리서 빈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1973년 첫 시집인 《대숲 아래서》를 낸 이래 시집 32권과 산문집 10여권, 동화집 등을 펴내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펼쳐온 나태주 시인의 시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다. ‘풀꽃ㆍ1’, ‘풀꽃ㆍ2’, ‘섬에서’,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 ‘강아지풀에게 인사’, ‘미소 사이로’, ‘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 ‘산수유꽃 진 자리’, ‘잠들기 전 기도’, ‘꽃이 새가 되어’ 등의 시편들을 저자가 직접 가려 엮었다. 지금 어디서 무얼 하며 있는지, 아직은 지상에서 숨을 쉬며 사는지 묻고 싶은 대상에게 바람결에, 꽃잎 미소에, 별빛 반짝임에 자신의 작품들을 통해 이곳의 안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