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가장 낯선 목소리, 한결같이 시의 최전방에 복무하는 시인 이수명의 첫 시집 『새로운 오독이 거리를 메웠다』가 문학동네포에지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1994년 『작가세계』를 통해 등단한 시인은 지난 26년간 7권의 시집을 펴냈다.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시인이면서 평론가, 연구가이기도 한 그가 시를 향해, 시로부터 밀고 나아가기를 그치지 않은 단단한 자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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