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렌드 서적들에서는 ‘취향’, ‘약한 유대(연결)’, ‘소셜 네트워크(사회연결망)’ 등의 수식어를 MZ 세대의 꼬리표처럼 붙여 왔다. 집단적 취향의 문제를 새로운 현상인 것처럼 소개하며 새로운 세대의 취향을 설명하기 위해 과거 누군가 구성한 개념을 활용하고 있지만 명확한 정의와 원래의 맥락에 대한 설명이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취향과 관계에 대한 사회과학 이론과 개념들을 원래의 맥락을 고려하여 그 의미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용어들은 특정한 역사적 공간, 사회적 맥락 속에서 등장했으며 취향과 관련한 주류의 사회과학적 논의들은 대체로 계급과 계층론에 기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