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주 선생 타계 30주년 추모 특별기획, 작품으로 읽는 이병주 평전. 『월광에 물든 신화』는 이병주 선생 타계 30주년 추모 특별기획의 일환인데, 작품으로 읽는 이병주 평전이다. 문학의 성좌로 남은 나림 이병주는 역사를 새롭게 읽은 작가이며, 그의 소설들은 신화의 형상이 되었다. 이 책은 그러한 역사의식의 기록이자 성과로서, 한국문학사에 돌올한 외양을 보이는 이병주 소설의 세계를 증언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연구가 역사 소재의 작품에만 주목한 나머지, 대중 성향의 작품들이 어떤 진보와 성취를 이루었는가에 대한 논의의 장(章)을 여는 역할도 한다. 아직도 선생을 기억하고 아직도 그 작품을 애장(愛藏)하거나 숙독(熟讀)하고 있는 이들을 만날 수 있는 힘의 근원이 궁금하다면, 『월광에 물든 신화』를 한번 볼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