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달빛 아래, 엄마가 아가에게 다정한 자장가를 불러 준다. 아가가 스르르 눈을 감고 잠에 들기 시작할 때 자장가는 아름다운 선율이 되어 밤하늘에 흐른다. 밤의 노래가 되어 하늘에 음표를 그리며 멀리멀리 퍼져 나간다. 밤의 노래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달려가는 구급차와 사이렌을 켜고 줄줄이 달리는 소방차, 깨끗한 거리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환경미화원을 감싸며 흐른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배의 든든한 길잡이인 등대에도, 영차영차 물고기를 낚는 어부의 그물에도 다정하게 머무른다. 우리의 안전하고 편안한 하루를 위해 남모르게 땀 흘리는 사람들에게 밤의 노래는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