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소란스러운 세상과 낯선 사람들 속에서 언제나 긴장하고 불안하고 두려워했을까? 외향성을 환영하는 이 시대와 사회에서 내향성을 지닌 사람들이 스스로를 지키고 살아가는 법! 우리 사회는 외향적인 성격을 선호한다. 사람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밝고 명랑한 사람이 사회생활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믿는다. 반면에 내향적인 성격에 대해 ‘소심한, 수줍음이 많은, 예민한, 고립된,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등의 부정적인 수식어를 붙이며 이 사회에 적응하기에는 부족하고 부적절하다고 쉽게 판단한다. 이렇게 내향적인 성격을 결핍의 문제로 보거나 병리적으로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이 지배적인 사회 분위기이기에, 내향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저자 역시 내향적인 사람으로 살아오면서 느낀 고충과 어려움이 많았다. 저자는 적극적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낯선 사람들과 스스럼 없이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외향적인 사람들을 선호하는 이 사회에서 내향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고충과 아픔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동시에, 그동안 자신의 내향성을 외면하거나 무시하느라 상처입고 지쳐버린 스스로를 돌보고 치유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 책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게》에 담아냈다.